광저우 성우다오실험실[사진 출처: 'guangzhougaoxinqu' 위챗 공식 계정]
광저우 황푸구(黃浦區)에 위치한 성우다오(生物島)실험실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완전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첫 중국산 상업용 투과전자현미경 TH-F120이 2024년 12월 첫 번째 주문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중국산 투과전자현미경의 시장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는 오랫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중국 투과전자현미경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재료과학, 생명공학 등 최첨단 연구 및 산업 분야의 고품질 발전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과전자현미경은 과학자들이 미시 세계를 탐구하는 '예리한 눈'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주범'을 추적하고, 세포의 초미세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오랜 기간 동안 투과현미경의 연구개발 및 생산 기술은 소수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쑨페이(孫飛) 연구원은 "중국산 투과전자현미경을 만드는 것은 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다"고 말하였다.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 생물물리연구소의 쉬타오(徐濤) 전 소장과 쑨페이 영상센터 주임은 2016년 중국산 투과전자현미경의 개발에 착수하였다.
쉬타오와 쑨페이는 2019년부터 성우다오실험실에서 투과전자현미경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기술팀을 구축하였다. 기술팀은 전자광학, 정밀 기계, 전자 회로, 자동화 제어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 학계의 고급 인재들과 전자빔 산업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선두 주자들도 기술팀에 가입하였다.
성우다오실험실은 광둥(廣東)성 제1차 성급(省級) 실험실 중 하나로, 연구와 산업 간 장벽을 허무는 신형 연구개발 기관이다. 쑨페이는 "투과전자현미경 개발은 긴 연구 주기과 막대한 투자, 그리고 높은 리스크가 수반되는 대규모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라며 "성우다오실험실의 유연한 체제와 메커니즘 덕분에 연구팀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어 "시장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중국산 투과전자현미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