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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뤄강샹쉐 '매화 만개' 문화축제 개최

Updated : 2024-12-31

12월 29일, '2025 뤄강샹쉐(蘿崗香雪) 문화 시즌 및 황푸(黃埔) 제1회 등불 축제'가 광저우(廣州)시 황푸구 뤄강가도(蘿崗街道) 샹쉐공원(香雪公園)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 이번 행사는 신정(원단)부터, 설날(춘절), 정월대보름(원소)까지 이어지며, 세 개의 전통 명절을 아우르는 화려한 축제로 펼쳐진다.

'뤄강샹쉐'는 광둥(廣東)성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저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광둥 최대의 매화 공원인 샹쉐공원은 지금까지 약 73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매년 겨울 광저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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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쉐공원[사진 출처: 'gzhpfb' 위챗 공식 계정]

이번 행사는 2개월간 진행되며, 신정과 춘절,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에는 꽃 구경, 등불 관람, 전시회, 미식 체험,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되며, 특히 무형문화유산, 황푸 특산품, 황푸의 고유 문화와 디지털 문화를 융합하여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고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12월 29일~2월 6일)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의 깊이와 매력을 조명하고, 두 번째 단계(2월 7일~2월 28일)에서는 황푸구 제1회 등불 축제를 통해 매화와 뱀띠 해의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뤄강 지역은 800년 이상의 매화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겨울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매화를 감상한다. 올해 샹쉐공원의 흰 매화 만개 시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5일로 예상되며, 붉은 매화는 음력 설 이후 10일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샹쉐공원의 매화는 청매(青梅), 궁분(宮粉), 주사(朱砂), 녹악(綠萼), 미인매(美人梅) 등 다양한 품종이 심어져 있으며, 만개한 매화는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절경을 선사한다. 특히 공원 내 칭메이위안(清梅園), 샹쉐랑(香雪廊), 메이샹후(梅香湖), 샹쉐팅(香雪亭), 아이메이쉬안(愛梅軒) 등의 장소에서는 매화의 화려한 풍경과 은은한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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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만개한 샹쉐공원[사진 출처: 'gzhpfb' 위챗 공식 계정]

또한, 미식과 쇼핑 역시 문화 시즌의 주요 이벤트로, 공원 외부 광장에서는 황푸 특산품과 명품을 선보이는 전시 시장과 114개의 미식 부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음식과 독특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내년 2월 7일부터 시작되는 황푸구 제1회 정월대보름 등불 축제는 '매화 여신'을 테마로 전통적인 뱀띠 해 요소와 결합하여 화려한 9개 등불 구역을 선보인다. 이 등불들은 모두 황푸 주민의 창작으로 이루어졌으며, 방문객들은 로맨틱한 눈송이 파티와 몰입형 조명 체험을 통해 매화와 등불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정월대보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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